주가 부진에 쪼그라든 증시…거래지표 '반토막'

입력 2013-04-28 05:52  

투자자들 매매거래 않고 단기부동자금만 급증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부진한 양상을 지속하자 투자자들이 투자거래를 자제하면서 자금을 단기부동자금의 형태로 유지하는 등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증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불과 2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고개인투자자의 매매거래 비중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예탁금도 감소세를 보이는등 시장의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4조580억원으로 집계돼 코스피가 현 수준과 같은 1,900∼2,000선에 있던지난 2007년 10월 일평균 거래대금 7조5천18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코스피가 같은 지수대에 있던 2010년 12월(6조5천421억원)보다는 무려 2조4천800억원, 2011년 12월(6조3천885억원)보다는 2조3천300억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며작년 12월(4조8천234억원)보다도 7천650억원이 적은 수준이다.

지난 2월과 3월엔 일평균 거래대금이 각각 3조6천749억원, 3조8천307억원에 불과해 4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도 이달 들어 일평균 2억6천48만주에 그쳐 2011년 8월 4억8천97만주와 비교하면 1년8개월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6일 현재 18조2천125억원으로 전날보다 3천516억원이 줄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16조∼19조원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더구나 이런 장세 속에서 증시를 떠받치는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매매거래 비중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은 2007년 10월엔 56.50%, 2010년 12월엔 55.93%, 2011년 12월엔 55.16% 수준을 유지했으나 작년 말엔 47.79%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선 46.99%에 그쳤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머니마켓펀드(MMF)나 CMA, 저축성예금 등 단기부동자금만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현재 CMA 계좌수는 1천86만개, 잔고는 42조3천1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1만개, 1조7천935억원이 늘었다.

MMF 설정액도 25일 71조72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7조9천345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증시가 침체국면을 이어가자 매매거래의 위탁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하는 증권사들도 2012회계연도(2012.4∼2013.3) 결산 결과 적자로 돌아서거나 순익규모가 급격히 축소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거래지표는 지난 2월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부진한 상태"라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시기를 올 6월께로 보고 있으며 그때가 돼야 거래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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