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서 최근 집계한 각종 경제지표가 대체로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분기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개선돼 상저하고(上低下高)를보일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제조업과 무역 둔화의 추가 징후가 나와글로벌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며 "실망스러운 수치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률도시장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1일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생산 PMI와 신규주문 PMI는 각각 0.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4월 제조업지수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둔화했다. 전월 수치(51.3)와 시장 예측치(50.9)를 모두 밑돈 50.7을 나타냈다.
호주산업그룹(AIG)의 4월 제조업지수(PMI)는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7.7포인트하락한 36.7로, 4년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은 이들 지표에 대해 저조한 수치라고 동의하면서도, 성적이 부진한 원인이나 각 정부가 향후 펼칠 경제정책에 대한 전망에서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경우 둔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일시적인 침체에 불과할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 PMI 중에서는 신규수출주문 수치가 저조했으므로 중국 정부가 성장을 위한부양책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을 지켜보는 전문가들이 있다.
하지만 부채 때문에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고 FT는 전했다.
줄리안 캘로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FT에 "미국과 유럽이 주요 재정 적응기를 거치고 있어 글로벌 성장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더 강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연구원들도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을 낮출 것을 주문하면서도 하반기주요국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점치고 있다.
유신익 HN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소순환상의 위축과 확장이 반복되며 조정 흐름을 지속하고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ISM 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급랭수준은 아니다"라며 "향후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으로 인한 경기불안감이 진정되면 재고 확충에 의한 제조업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김두언·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 ISM 제조업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회복의 기조는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개선돼 상저하고(上低下高)를보일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제조업과 무역 둔화의 추가 징후가 나와글로벌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며 "실망스러운 수치로 인해 2분기 경제성장률도시장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1일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생산 PMI와 신규주문 PMI는 각각 0.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4월 제조업지수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둔화했다. 전월 수치(51.3)와 시장 예측치(50.9)를 모두 밑돈 50.7을 나타냈다.
호주산업그룹(AIG)의 4월 제조업지수(PMI)는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7.7포인트하락한 36.7로, 4년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은 이들 지표에 대해 저조한 수치라고 동의하면서도, 성적이 부진한 원인이나 각 정부가 향후 펼칠 경제정책에 대한 전망에서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경우 둔화한 것은 분명하지만, 일시적인 침체에 불과할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중국 PMI 중에서는 신규수출주문 수치가 저조했으므로 중국 정부가 성장을 위한부양책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을 지켜보는 전문가들이 있다.
하지만 부채 때문에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고 FT는 전했다.
줄리안 캘로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FT에 "미국과 유럽이 주요 재정 적응기를 거치고 있어 글로벌 성장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더 강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연구원들도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을 낮출 것을 주문하면서도 하반기주요국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점치고 있다.
유신익 HN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소순환상의 위축과 확장이 반복되며 조정 흐름을 지속하고 하반기 이후에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ISM 제조업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급랭수준은 아니다"라며 "향후 연방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으로 인한 경기불안감이 진정되면 재고 확충에 의한 제조업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김두언·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 ISM 제조업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회복의 기조는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