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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중국 수출 지표 신뢰도 떨어져"

입력 2013-05-09 08:18  

한국투자증권은 9일 중국의 최근 수출 지표가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호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3월 산업생산과 전력소비의 전년 동기비 증가율이 각각 9.4%, 4.2%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18.9% 늘었다"며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수출입 지표의 신뢰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경기 판단에혼선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4월 수출 지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해관(세관)은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작년 4월보다 14.7% 늘어난 1천870억6천만 달러(약 203조원), 수입은 16.8% 증가한 1천689억 달러를 각각 기록해 총 181억6천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1∼4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홍콩에 대한 수출은 69.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중국 업체들이 외환 당국의 투기성 단기 자금(핫머니) 규제를 피하려고 해외 실적을 부풀리고 위장된 자금을 홍콩을 통해 들여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의 4월 수출은 모두 예상을 밑돌았다"며 "유럽과 미국의 지속적인 경기 부진과 위안화의 빠른 절상 추세를 고려하면 중국이 5월에도 1∼4월과 같은 수출 호조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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