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인기'…높은 배당수익률로 재평가받나>

입력 2013-05-15 11:40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고 저금리가 지속되자 틈새시장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우선주로 몰리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이 있는 주식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큰 우선주들은 지난 1달간 보통주보다 몇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날 기준으로 삼성전자우[005935]는 지난 1달간 3.51% 상승해 삼성전자[005930]의 수익률 -1.51%를 훨씬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현대차우[005385]는 10.81% 상승했지만 현대차[005380]는 0.25% 상승에 그쳤다.

LG화학우[051915]는 17.45% 상승했지만 LG화학[051910]은 12.19% 올랐고, LG전자우[066575]는 4.28% 상승했지만 LG전자[066570]는 0.58% 오르는데 머물렀다.

한국금융지주우[071055]는 39.84%가 상승해 보통주 수익률 -3.68%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CJ제일제당우도 15.83% 올라 보통주 수익률 -7.80%를 크게 앞질렀다.

시가총액이 큰 우선주 20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우[051905], 아모레퍼시픽우[090435], 신영증권우[001725], 대신증권우[003545]를 제외한 종목 모두 보통주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 우선주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1%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들도 보통주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금호석유우[011785], 두산우[000155], 우리투자증권우[005945], 코오롱인더우[120115], 유화증권우[003465], 코오롱우[002025], 대한제당우[001795], GS우[078935] 등 12개 종목은 보통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선주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금리가 계속 낮아지자 수익률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우선주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사람들이 배당수익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시가총액이 크면서도 안정적인 우선주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며 "저금리 시대에 증시도정체되어 있다 보니 틈새시장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새 정부가 대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강조한 점도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그간 우선주가 저평가를 받았던 요인들이 축소된다면 대형 우선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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