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총데이'…7개 증권사 CEO 연임 성공(종합)

입력 2013-05-31 19:06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증권사 주총데이'를 맞은 31일 7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증시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로 다수 증권사에서 CEO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 있었으나, 임기가 만료된 CEO 상당수가 연임이 확정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039490], 신영증권[001720], HMC투자증권[001500]등 15개 증권사가 이날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CEO를 새로 맞은 곳은 이트레이드증권 한 곳 뿐이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남삼현 전 대표의 후임으로 홍원식 전무가 새 사령탑을 맡게됐다. 홍원식 신임 사장은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국, LIG투자증권 국제금융팀 등을 거쳐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증권업 불황에도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달성한 고원종 동부증권[016610] 사장과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은 재선임이 확정됐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6억원 전년 대비 843.5% 폭증했다. 이는 동부생명 주식을 매각한 대금 603억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됐기 때문인데, 이 대금을 제외하고 남은 영업이익 303억원도 전년(96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고원종 사장은 지난 2010년 최초 선임되고 나서 매년 주총에서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적자가 지속된 IBK투자증권은 이번에 영업이익 27억원으로흑자 전환하며 조강래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001200] 사장, 진평 부국증권[001270] 사장, 문구상 골든브릿지증권[001290] 사장, 윤경립 유화증권[003460]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도 연임됐다.

제갈걸 사장은 지난 2008년 처음 선임된 이후 3선에 성공, 2016년까지 '장기집권'하게 됐다.

증권사들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배당결정도 잇따라 나왔다.

NH농협증권[016420]은 배당금을 2011 회계연도 28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렸고이트레이드증권은 19억원에 26억원으로 배당금 총액이 증가했다.

실적이 개선된 KTB투자증권[030210](90억원), 동부증권(104억원)도 배당금이 증가했고 HMC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44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도 속속 선임됐으나 현직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분위기가지배적이었다.

유진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국장 출신인 최순권 상근 감사위원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외사부장검사 출신인 이홍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부국증권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이종욱 사외이사를, 신영증권은 금융감독원 실장 출신 김종철 감사위원을 다시 선임했다.

키움증권은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의 김영록 감사위원, 골든브릿지증권은 금융감독원 검사총괄부장을 역임한 김시우 상근 감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밖에 골든브릿지증권은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안건을 놓고 노동조합과의충돌 끝에 원안을 통과시켰다.

노동조합은 최대주주가 대규모 자본을 유출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무상증자 후 유상감자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안건 통과를 막지 못했다.

리딩투자증권은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제안한 3명의 이사선임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 리딩투자증권의 경영권은 공무원연금 등 4곳의 기관투자가 갖게 됐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이끄는 키스톤PE는 지난달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를인수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제기한 키스톤PE에 대한 의결권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받아들여져 경영권 인수에 실패했다.

한편, 다음 달 7일에는 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동양증권[003470], 대신증권[003540] 등 대형 증권사들이 주주총회를 개최할예정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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