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활기…관련주 관심 '고조'>

입력 2013-06-04 10:27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국내 전기차 관련주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전기차 생산 업체와 부품사들의 실적과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가 최근 다시 주목받는 것은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약진 덕분이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 1천12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9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연일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S'는 지난 1분기 4천750대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모델 S'는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차'에 뽑혔다. 모터트렌드가 64년간 매년 선정해 온 '올해의 차'에 전기차가뽑힌 것은 처음이었다.

전기차는 여전히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경쟁력도 개선되고 있다. 테슬라는 3∼4년 후 소형 크로스오버 세단을 3만 달러대까지 낮춰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전망도 밝다.

각국이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BMW, 폴크스바겐, GM, 닛산 등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07년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31.1% 성장할 것으로추정된다.

국내에는 전기차 전문 완성차업체는 없지만 부품주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 효과'로 그동안 잠잠했던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납품과 관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관련주들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한 달간 자동차부품업체 피에스텍[002230] 주가는 31% 상승했다. 우리산업[072470], 코디에스[080530], 현대모비스[012330],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 삼성SDI[006400]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10% 이상 올랐다.

그 외 뉴인텍[012340], LG화학[051910], 한국단자[025540], SK이노베이션[096770], 피앤이솔루션[131390], 인지컨트롤스[023800] 등도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에는 기아차[000270]가 전기차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는 2011년 첫 전기차 레이 미니밴을 출시했고 것은 내년에는 소울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97년 출시된 프리우스가 도요타의 브랜드 경쟁력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아의브랜드 경쟁력 역시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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