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빈세 폐지후 브라질 채권상품 '인기몰이'(종합)

입력 2013-06-12 17:35  

<<제목 바꾸고 증권사들의 브라질 채권 판매실적을 추가함.>>

브라질의 토빈세(금융거래세) 폐지를 계기로 국내 증권업계에서 브라질 채권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판매량도 늘어나는 등브라질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12일 브라질의 토빈세(금융거래세) 폐지에 따라 잔존 만기 1년6개월의 브라질 할인채 중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할인채는 만기수익률이 연 9.3%(6월10일 기준) 수준이고 발행통화는 헤알화이며 환 헤지는 하지 않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액면 5만 헤알(약 3천만원)이며 전국 KDB대우증권 영업점에서가입할 수 있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파트장은 "기존 브라질 채권투자 시 토빈세와수수료를 만회하려면 장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으나 토빈세 폐지로 채권 값 상승이나 헤알화 상승 시 짧은 투자기간에도 매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토빈세 폐지를 계기로 브라질 장기채와 물가채에 이어 단기채로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도 토빈세 폐지에 맞춰 지난 10일부터 브라질 국채 판매를 개시했다.

동부증권은 잔존 만기 9년6개월의 브라질 국채 약 400억원 어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은 그동안 밀려드는 외국자본을 통제하기 위해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에 부과해왔던 6%의 토빈세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금융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자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경우 양국 간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 국채의 이자소득과 헤알화 가치상승에 따른 환차익, 채권매매 차익 등이 모두 비과세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커졌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업계의 브라질 채권판매 실적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5일 사흘간 브라질 국채와 물가채, 월 지급식 국채 신탁을 합쳐 45억원 어치가 판매됐는데 브라질의 토빈세 폐지 발표 이후 지난 7일부터11일까지 3영업일 동안엔 395억원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동양증권도 브라질 채권상품 판매가 지난주 47억원에서 이번 주 112억원으로 늘었고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하루 평균 30억원 정도가 팔리던 브라질 국채가 지난 10일 하루에만 100억원 어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브라질에 국외 자금이 급격하게 유입됐던 만큼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국외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고, 최근 신용평가업체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oonkim@yna.co.kr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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