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

입력 2013-06-20 10:00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출구 전략을 내놓으면서 아시아 증시는 20일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43.37포인트(1.08%) 하락한13,101.85, 토픽스지수는 9.12포인트(0.82%) 내린 1,097.45로 거래를 시작했다.

닛케이 평균주가 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12,985.23으로, 1.96% 하락했다.

앞서 닛케이 선물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3,165으로 마감해 오사카 증권거래소 기준 종가 13,200보다 떨어져 약세를 예고했다.

호주 ASX200 지수도 70.10포인트(1.44%) 급락해 4791.30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다우 지수는 38포인트(1.32%) 하락한 2,861, CNBC 100 아시아 지수는 114.79(1.69%) 하락한 6,685.14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버냉키 의장이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 개선을 전제로 양적완화 정책을 연내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종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면 세계 투자자금이 신흥국 증시에서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1%를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20일 오전 10시45분 발표될 예정인 중국 HSBC플래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보다 저조하면 아시아 증시의 충격은 커질 수 있다.

BNP파리바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시장 공포가 커지고 있어특히 약한 수치가 나오면 FOMC 이후 원자재 통화뿐 아니라 신흥국 통화에 대한 매도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출구전략의 부작용 중 하나인 신흥국 통화 약세도 이 지역 증시에는 추가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호주달러-미국달러 환율은 20일 오전 현재 1호주달러당 0.9298달러로 거의 3년내 최저치까지 떨어진 상태다.

미국달러-엔 환율은 현재 달러당 96.30엔이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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