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후폭풍'…상장사 과반, 장부가 이하로

입력 2013-06-23 05:55  

미국의 양적완화 돈잔치의 폐막 일정표가 나오면서 증시가 연이틀 급락세를 보여 우리나라 상장기업 절반 이상의 주가가 장부가아래로 떨어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2개사의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과 자본총계(3월말 기준)를 비교한 결과 절반이 넘는 374개사(56.5%)의 시가총액이 장부상 가치인 자본총계보다 적었다.

영업을 중단하고 보유 재산을 모두 판 금액보다도 주식 평가액이 낮다는 의미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은 949조5천억원으로 자본총계(820조원)의 1.16배에 그쳤다.

코스피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인 19일1,888.31에서 21일 1,822.83으로 2거래일만에 65.48포인트(3.47%) 내렸다.

종목별로는 동부제철[016380]의 자본총계 대비 시가총액 배율이 0.09배로 가장낮았다.

이어 대성산업[128820](0.10배), 대성합동지주[005620](0.11배), STX중공업[071970](0.13배), 한국전자홀딩스[006200](0.14배), 경남기업[000800](0.15배), 한일철강[002220](0.16배), 유니온스틸[003640](0.16배), STX엔진[077970](0.17배), STX팬오션[028670](0.17배), 계룡건설[013580](0.18배) 등이 뒤를 따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던 포스코[005490](0.65배), 신한지주[055550](0.88배), 한국전력[015760](0.41배), 현대중공업[009540](0.90배) 등이장부가에 미달했다.

KB금융[105560](0.73배), SK이노베이션[096770](0.92배), 롯데쇼핑[023530](0.76배), 하나금융지주[086790](0.77배), KT[030200](0.82배), 삼성물산[000830](0.73배), 우리금융[053000](0.56배), SK(0.90배), 삼성SDI[006400](0.82배), 기업은행[024110](0.45배), 이마트(0.87배) 등도 저평가 상태였다.

업계 관계자는 "급락세는 대충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고, 외국인 매도세와 달러 강세 등 여건을 감안하면 반등이 힘든 상황"이라며 "시가총액이 장부가 이하로 떨어지는 기업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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