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중국 리스크…"충격 강도 예측 어려워">

입력 2013-06-25 10:20  

코스피가 중국발 악재로 11개월 만에 1,800 밑으로 추락하면서 주식시장 하락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이어 신흥국,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까지겹쳐 주식시장이 어느 시점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코스피 1,750은 중요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26%) 하락한 1,794.

39를 나타냈다.

중국의 신용경색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전날 코스피가 23.82포인트가빠진 후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으로 높아진 증시 변동성이 중국의 금융불안, 부동산거품, 성장률 저하 등 위험 요소를 만나 재차 증폭하고 있어 코스피의 향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중국 정부는 은행의 신용 경색에도 시장 개입에는 부정적이고, 이런 원칙적인대응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2분기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8%에서 7.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성장성에도 경고등이 켜진상태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가 7월 중에는 미국발 악재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반등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로 달러 자금이 회귀하는 것은 불가피한데 이런 자금 이동이 중국 금융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이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달러 자금의회귀를 재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취약한 부분들이 순차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단기적인 현상인지 장기적 현상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필요하다"며 "어느 시점에서 중국이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대책을 수립하느냐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중 악재로 인해 코스피가 1,750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후 바닥을다지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예상하기 어려운 이벤트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정확히 어디가 바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봉상 60개월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750대는 작년 저점대와 맞물려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750을 하향 돌파하는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단기저점을 형성하면서 중기 바닥권을 형성해야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전망했다.

강헌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전의 열쇠는 선행경기 변화율 증가이고 중국이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당분간은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기를보낼 것"이라며 코스피 하단을 1,760으로 제시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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