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법인 품질관리 실태 외부공개 추진"

입력 2013-07-03 12:00  

금융감독원은 3일 기업 재무제표 작성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감사인으로 활동하는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외부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함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2년을 맞아 "기업 외부 감사인의 선임 방식을 보완하고 감사 보수의 저가 경쟁 현상을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K-IFRS가 원칙에 맞게 적용되려면 1차 감시자인 외부 감사인의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판단이 중요한데,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부족과 저가 경쟁 때문에부실 감사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영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앞으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에 대한 감리를 강화하고 품질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회계법인 품질관리 시스템은 감사계약 전부터 감사 시행, 감사보고서 발행, 사후 관리까지 외부 감사의 독립성과 절차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내부 통제 제도를말한다.

금감원은 또 기준이 불분명한 사항이나 고의가 아닌 작은 오류를 수정공시로 신속하게 고칠 수 있게 하는 자진수정공시제도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무제표 작성에서 판단 기준이 불명확한 부분을 사후 조치로만 감독했기 때문에 시장 불안이 커졌고 책임 있는 판단이 어려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어 "K-IFRS 도입 이후에도 일부 기업은 재무제표 작성 능력이 부족해 외부 감사인에게 의존하고 있고, 재무제표의 주석을 형식적으로 쓰거나 상투적인문구만 나열해 핵심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감사를 할 때 외부감사인에게 낸 재무제표를 감독 당국에도 제출하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재무제표 주석도 중요성 관점에서 작성하거나 좀더 알기 쉽게 표현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한국 경제의 특성을 반영하고 회계 정보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간담회와 홈페이지를 통해 관계 기관과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K-IFRS 제도는 2007년 3월에 로드맵이 발표된 후 2009년부터 기업들이 선택적으로 도입하도록 했으며,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전면 적용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3천156개사가 K-IFRS기준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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