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실망'에 1,830대 초반으로 하락(종합)

입력 2013-07-05 18:55  

<<시간외매매와 아시아증시 마감 종가 반영>>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이 '드라기 효과'를 압도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만 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32%) 내린 1,833.3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3포인트(0.53%) 오른 1,848.97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을 잃고 장 내내 완만한 속도로 하락하며 1,830선에 턱걸이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부양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지난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활기를 띠지 못했다.

이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 탓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9조5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증권사 26곳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10조1천869억원이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시즌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1천25억원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2천42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6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151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3.06%), 통신업(2.85%), 철강·금속(1.21%), 의약품(1.03%) 등은 전거래일보다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3.11%), 비금속광물(-0.97%), 제조업(-0.97%) 등은 큰 낙폭을 나타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해 중소형주보다 부진했다. 중형주는 전일대비 0.39%, 소형주는 0.3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텔레콤[017670](3.34%), 한국전력[015760](2.77%),기아차[000270](2.04%), 신한지주[055550](1.47%)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대장주' 삼성전자(-3.80%)를 비롯해 삼성생명[032830](-1.86%), SK하이닉스[000660](-1.22%) 등은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3%) 오른 52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2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 홀로 451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소폭이나마 끌어올렸다.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4만8천100주, 거래대금은 1억9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거래량과 대금이 모두 줄었고 총 21개 종목 중 11개의 가격이 형성됐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드라기 효과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91.04포인트(2.08%) 상승한 14,309.97, 토픽스지수는 17.87포인트(1.53%) 오른 1,188.5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08.10포인트(1.37%) 상승한 8,001.8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0.05%, 1.89%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2.9원 오른 1,142.3원에 장을 마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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