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 버냉키 발언에 '반색'

입력 2013-07-11 10:55  

주식·채권·통화 일제히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충격에 흔들렸던 아시아 금융시장이 11일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발언에 반색했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일본을 제외하고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호주 S&P/ASX 200 지수는 4,950.90으로 전날보다 1.0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0.86% 상승한 8,080.97로 거래를 시작해 10시30분에는 1.31%로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한 2,011.02로 장을 열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시35분 현재 1.42% 상승했으며 선전 성분지수는 0.02% 강보합세다.

아시아 50개 대형주를 따르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오전 중에 점점 상승 폭을 늘려 10시30분 현재 833.00으로 2.09% 급등했다.

지난달 19일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이르면 9월부터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가 시작될 가능성을 점쳤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자금유출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버냉키 의장의연설로 축소 일정이 그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힘을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와 토픽스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닛케이는 14,422.29로 0.04% 상승했으며 토픽스 지수는 1,195.01로 0.02% 하락했다.

10일부터 열린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11일 오후 나올 예정이며 엔저가주춤한 것이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채권 시장도 다소 안정됐다.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일 연 0.88%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연 0.86%로 떨어졌다.

앞서 연준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미국 채권 금리도 버냉키 의장의 발언 직후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연 2.65% 안팎에서 움직이던 10년물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 2.57%까지 떨어졌다.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3년 만기 국채선물과 10년 만기 국채선물 금리는 오전 9시40분 현재 각각 연 2.84%, 연 3.40%로 전날보다 크게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 가치는 반등했다.

10일 오후 달러당 100엔을 하향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11일 하락세를 지속해 오전 10시 현재 달러당 99.54엔을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달러당 0.18바트 떨어진 31.10바트, 싱가포르달러는 0.0115달러떨어진 1.264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락을 거듭해 지난주 호주달러당 0.90달러에 닿았던 호주달러도 0.9224달러로소폭 올랐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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