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공매도 비중 4% 돌파…3년 만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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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05:50  

미국 40%, 일본 10%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나날이증가하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올해 7월 들어 4.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 3.1%, 2월 3.9%, 3월 3.5% 등 3%대에서 움직이던 하루평균 공매도 비중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5월 이후 4%대로 올라섰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2.3%에서 이달 들어 4.1%로 증가했다. 코스피가 1,920선에서 마감한 지난달 10일에는 이 비중이 5.9%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공매도란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을 뜻한다. 해당 주식이 하락하면 매도가보다 더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국내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은 현재 4% 수준이지만 호주와 일본은 10%대, 미국은40%대에 이른다.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자 대차거래 또한 늘어나는 모습이다. 보통 공매도를 위해대차거래를 하기 때문에 둘 사이 연관성이 높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자 등이 주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대여기간은 3일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다양하다.



주식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2010년 하루평균 1.2%에서 올해 들어 2.2%로 증가했다. 지난 1월 하루평균 1.8%였던 대차잔고 주식 수 비중은 7월 들어 2.6%로 급증했다.



2010년 초 하루평균 1천만 주 수준이었던 대차잔고 주식 수는 작년 1천300만 주, 올해 1천500만주로 올라왔다.



대차거래는 외국인 투자자가 주로 하는데, 지난해 외국인은 대차거래 금액 기준으로 주식 대여자의 79%, 차입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락기에 수급이 불안해지면 공매도와 같은 악재에 대한 시장의 과잉 반응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공매도·대차거래 저변과 비중이 확대되면 개별 종목 주가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로 주간 공매도 비중의 기준치를 0.3%로 정해놓고, 그 이상공매도가 일어나면 단기 주가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현재 주간 공매도 비중이 0.3% 이상인 코스피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0.8%), LG전자[066570](0.6%), 현대미포조선[010620](0.5%), 삼성정밀화학[004000](0.4%), LG이노텍[011070](0.4%), 한미약품[128940](0.3%), GS건설[006360](0.3%), 두산인프라코어[042670](0.3%) 등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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