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기업 알린다"…코넥스 기업들 본격 행보 개시

입력 2013-07-18 05:52  

합동 기업설명회 열고 'CEO 협의체' 구성 방안도 논의거래 활성화 위해 액면분할, 첫 코넥스펀드도 선보여

개장 3주차를 맞은 코넥스시장 상장기업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코넥스 상장 1호기업인 21개 회사들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합동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시장에 처음으로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첫 코넥스펀드가 생긴 데 이어 최초로 상장사 임원 매도 물량이 나오는 등 관망세가 짙었던 코넥스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 거래대금 5∼6억원 수준으로 안정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7일 현재 4억6천만원이다.

개장 첫날인 지난 1일 13억8천만원으로 시작한 거래대금은 일주일 만에 10분의1 수준인 1억4천만원으로 급감했지만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들어서는 거래대금이 15일 6억원, 16일 6억8천만원, 17일 7억7천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거래량은 5거래일째 10만주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개장 첫날 4천689억원을 기록한 전체 시가총액은 4천566억원으로 123억원 감소했다.

최홍식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코넥스가 모델로 삼은 영국 대체투자시장(AIM)의 개장 초기 거래대금이 2억원, 코스닥은 7천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수준"이라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거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의 절반가량을 IT부품 업체 아진엑스텍과 유전자진단 서비스업체 랩지노믹스가 차지하는 등 거래량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와 연료전지업체 퓨얼셀 거래량도 전체의 각각16%, 8%로 거래가 활발하다.

반면에 웹솔루스(800주), 테라텍(500주), 비나텍(400주) 거래량은 개장 3주차에도 1천주를 넘기지 못했다. 주식 가격이 1주당 4∼5만원대로 높은 테라텍과 비나텍은 주식을 액면 분할해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코넥스시장 대장주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만드는 에스에이티이엔지(358억원)와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엘앤케이바이오(337억원)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번갈아차지하고 있다.

◇ 코넥스 합동 기업설명회 이어 CEO 협의체 구성 최근 코넥스 상장사와 지정자문인들은 적극적으로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그간 코넥스 기업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관투자자 등 '큰손'이 선뜻 자금을 집행하지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넥스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하자 거래대금이 11일부터 5∼6억원대로 안정되기 시작했다.

이날 열리는 코넥스 합동 IR에는 코넥스 1호 상장사 21곳과 각 기업 CEO들이 전부 참여할 예정이다.

CEO들은 IR을 마치고 모여 CEO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다. 협의체는 코스닥시장의코스닥협회, 유가증권시장의 한국상장사협의회처럼 시장 발전 방향을 논하고 지정자문인, 거래소와 의견을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시장에 매도세가 부족해 조금만 팔아도 호가격차가 벌어져 주가가 떨어진다"며 "IR을 계기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시작돼 시장이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자문인인 박성준 대신증권 기업금융서비스부 부장도 "합동·개별 IR이 이어지다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며 "대량매매(블록딜)도 성사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도 코넥스 기업들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대신창조성장 중소형주펀드'의 약관을 개정해 투자대상 자산에 코넥스 종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앞으로 자산의 5% 내에서코넥스 종목에 투자하게 된다.

이로써 예탁금 3억원 이상이 있는 개인투자자만 코넥스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상황에서 적은 돈으로도 간접투자를 하는 길이 열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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