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에서 추가 상승 가능할까>

입력 2013-07-24 14:46  

외인 수급개선, 中 우려둔화, 2분기 성장률 발표로 상승세 예상

코스피가 한 달 만에 1,900을 회복하면서 2,000탈환을 위한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 개선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완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의 영향으로 당분간 코스피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코스피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30%) 상승한 1,909.78을 나타내 이틀째 1,9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외국인이 6천982 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선물 순매수를 보이면서6월 18일 이후 26거래일 만에 1,900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1천38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수급을 지배하는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 자금 동향과 환율 수준으로 봤을 때 선·현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최근 지수 상승에 따라 선물 환매수(매도포지션 청산) 압력이 커졌고, 다른 신흥국보다 한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분기 성장률이 7.5%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날 리커창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률이 7%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혀 경착륙에 대한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부진 우려가 그간 신흥국의 증시 디커플링(탈동조화)의 원인 중 하나였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회귀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저점 형성과 정책 기대감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정부의 정책미세 조정과 대외여건 개선으로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스피 2,000대 돌파의 핵심 조건으로 거론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아 지수 상승을 제약할 수도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인플레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유동성의 방향이 투자와 생산으로 향하기보다는 자산 거품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한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이 양호한 가운데 증시 약세 요인이었던 엔화 약세, 외국인 매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코스피 1,900 전후에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가 줄어드는 과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