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본격화…스마트그리드 관련주 '꿈틀'>

입력 2013-08-08 10:43  

전국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스마트그리드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관련주도 수혜를 받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기상청은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했다. 서울의 전날 밤 최저기온은 27.3도였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인천도 전날 밤 최저기온이 26.4도를 보이는 등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제주는 27일, 서귀포는 32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돼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력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급기야 한국전력[015760]이 전기료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10월께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체계 합리화를 통해 전력피크 수요를 조절하기위한 것으로 그만큼 에너지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당장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를 지어 에너지 공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써왔다면 이제는 수요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스마트그리드가 정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전에는 수요 조절을 위해 절전을 하는 데 그쳤지만 이제는 기술적으로 수요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기 때문에 정부가 스마트그리드를 정책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에너지 솔루션업체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2차전지 사업체와 관련 장비업체들인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후성[0933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아프론테크[089980]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또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된 기술의 설계, 제조, 설치공사 업무를 하는 포스코ICT, 전자식 전력량계 전문업체인 옴니시스템[057540], 원격검침 솔루션 전문업체 누리텔레콤[040160], 피에스텍[002230], 비엠티[086670], 로케트전기[000420]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일진머티리얼즈가 전날보다 7.59%오른 1만7천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삼성SDI 2.16%, LG화학 1.76%, 후성 1.05%, 상아프론테크 1.86% 각각 상승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005490] ICT 0.20%, 옴니시스템 0.27%, 피에스텍 4.03% 각각 올랐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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