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위기 공포로 아시아증시 '휘청'(종합)

입력 2013-08-22 18:29  

<<아시아 증시 마감 상황과 시간외매매 반영>>코스피 1,850선 붕괴…코스닥지수 장중 3%대 폭락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우려에 또다시 휘청거렸다.

미국 중앙은행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했다는소식에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신흥국의 금융위기 공포가 확산한 탓이다.

22일 국내 증시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4포인트(0.98%) 내린 1,849.12로 장을마쳤다. 코스피는 5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2.43%) 내린 517.64로 장을 마감하며 더 큰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도 신흥국이 금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오후 6시 20분 현재 말레이시아지수의 낙폭이 -1.40%로 가장 크고 베트남지수(-1.31%), 인도네시아지수(-1.12%), 코스피지수가 뒤를 이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44%, 토픽스지수는 0.19% 하락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28% 내렸고 대만의 가권지수와 태국지수도 각각0.23%, 0.24% 하락했다.

반면 위기의 진앙지인 인도 선섹스지수는 1.89% 상승, 5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0.36% 올랐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이 촉발했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연내 출구전략 시행을기정사실화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2포인트(1.05%) 하락한 1,847.94로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키워 장 초반 한때 1,830대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50.1로 나오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도발 금융위기 우려가 불거진 지난 20일 코스피가 1.55%하락한 이후 21일 1.08%, 22일 0.98%로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963억원, 1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65억원, 5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59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1천149억원, 1천763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2천913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의약품(-2.27%), 증권(-2.27%), 기계(-2.22%), 비금속광물(-2.0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닷새 연속 떨어지며 125만5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생명(-2.37%), 현대중공업(-1.87%), KB금융(-1.69%)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렸다. 포스코ICT가 4.86% 하락했고서울반도체, 씨젠,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이 2%대 넘게 떨어졌다.

코넥스시장도 코스피·코스닥시장 부진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5개 종목이 거래됐지만 거래대금은 7천500만원에 그쳤다. 이 같은 거래대금은 코넥스 개장 이후두 번째로 작은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23.0원에마감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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