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설' 신흥국, 외화보유액 급감(종합)

입력 2013-08-23 16:59  

<<인도네시아, 브라질 정책 대응 추가하고 환율 업데이트함.>>인니 13.6%, 터키 12.7%, 우크라이나 10% 줄어인니, 긴급대책 발표…신흥국 진화에 안간힘

최근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신흥국들의외화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모건스탠리 추정치를 인용해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이 5∼7월 2%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13.6% 줄어든 것을 비롯해 터키는 12.7%, 우크라이나는 10%가까이 감소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지목되는 인도는 5.5%, 브라질은 1.8%로 비교적 감소 폭이 작았다.

그러나 이들 신흥국이 거액의 달러를 투입해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음에도 통화가치 급락세는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자본 유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취약한 경제 기초 등신흥국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는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도 루피화 환율은 22일 장중 한때 달러당 65루피를 돌파했다.

브라질 헤알화는 22일 달러당 2.4353헤알에 거래돼 올해 들어 가치가 15.8%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23일 오후 4시 38분 현재 달러당 11,092루피아로전날보다 217루피아 또 올랐다.

22일 사상 최고점에 도달한 달러·터키리라화 환율은 현재 달러당 1.9861리라로전날 종가보다 0.0075터키리라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들 신흥국은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성장 촉진 대책을 내놓으며 긴급대응에 나서고 있다.

F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법인세 감면, 사치품에 대한 세금 인상을포함한 경제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하타 라자사 경제조정장관과 차팁 바스리 재무장관은 정부가 산업계의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기업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책 패키지에는 경상수지 적자 감소를 겨냥한 사치 관세 인상, 자원보존을 위해 작년 설정한 광물 수출 쿼터의 확대, 투자 허가 간소화, 사회기반시설 전략 프로젝트 가속화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1.52%였던 재정적자를 올해2.38% 이하로, GDP의 2.8%였던 경상수지 격차를 3%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헤알화 급락세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강화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부터 통화스와프와 환매조건부채권(RP) 발행을 통한 600억 달러(약 67조원) 규모의 시장 개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하루 5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시행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하루 10억 달러씩 RP를 매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21일 날마다 최소 1억 달러 규모의 외화 매도에 나선다고 발표한 데 이어 22일 이 조치를 강화해 외화 매각의 규모를 하루에 1차례 상향 조정할수 있다고 밝혔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터키리라화 가치를 떠받치려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직접 개입한 것이다.

인도 역시 P. 치담바람 재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자청해 루피화환율에 대한 '비관론' 진화에 나섰다.

그는 자본이 서서히 시장에 유입되면 루피화 환율이 바로 잡힐 것으로 전망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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