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변두섭회장 사망 3개월만에 상장폐지 결정(종합)

입력 2013-08-28 18:52  

코스닥입성 12년 만에 퇴출…30일부터 정리매매

연예기획사 예당컴퍼니가 변두섭 회장이 숨진지 3개월 만에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8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예당컴퍼니의 상장폐지가타당한 것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변두섭 회장의 갑작러운 사망 후 위기를 맞은 예당[049000]은 100억원 규모의유상증자를 통해 상황을 추슬러 보려 했으나 이마저 무산되면서 증시 퇴출이 결정됐다.

이날 오전 예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인 뷰티플라이프가 납입대금을 입금하지 않아 유상증자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뷰티플라이프는 웨딩, 인터넷광고 대행, 엔터테인먼트사업 등을 주로 하는 회사로 개그맨 정찬우씨와 탤런트 정준호씨가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받아 놓고 재무구조 개선계획 마련에 고심해 온 예당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예당의 기사회생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거래소는 "예당이 제출한 개선 계획 등의 내용이 타당하지 않아 상장폐지를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예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거친 후 9월 10일 증시에서 퇴출된다.

예당의 추락은 지난 6월4일 변두섭 회장이 목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1992년 예당음향을 설립하고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킨 변 회장은 1980∼90년대 인기가수 양수경씨를 비롯해 최성수, 듀스, 이정현, 조PD 등 많은 스타 가수를 배출한 연예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변 회장 사망 이후 그가 회사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대부업자가 예당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했다.

최근에는 변두섭 회장의 동생인 변차섭씨가 형의 죽음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에차명으로 갖고 있던 주식 수십억원어치를 내다 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변 회장 사망 직전 1천310원이었던 예당 주가는 639원으로 반 토막나 지난 6월1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