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리 "중국 건설경기 부진에도 매출 증가세"

입력 2013-09-04 16:06  

상반기 매출 20% 증가…고부가가치 타일에 주력

"중국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완리[900180]의 매출은 상반기 20% 증가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타일제조 전문업체 완리의 우뤠이비아오(吳瑞彪) 대표는 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상장 중국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부동산시장 거품을 잡겠다는 시진핑 정부 대책 때문에 건설경기가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상하이, 베이징 등 1선 대도시를 제외한 2∼3선 도시에서는 건물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다면서 매출 증가를 자신했다.

중국 100대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14개월째 상승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꼽았다.

완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6억8천874만 위안(약 1천233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억3천145만 위안(약 235억원)이었다.

건물 외벽타일 생산에 주력했던 완리는 고급 외장재인 테라코타패널과 인테리어용 엔틱타일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테라코타패널은 일반 타일보다 7배 이상 비싼 제품으로, 그동안은 기술력 부족으로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왔다.

엔틱타일과 테라코타패널의 매출 비중은 2분기 49%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특히 엔틱타일 비중이 지난 1분기 3.9%에서 2분기 22.0%로 대폭 상승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도 5개 분기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지난 2011년 상장한 완리는 공모 자금의 대부분을 신공장 건설에 투입했다. 현재 16개 라인을 완공했고 이 가운데 11개 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공장 건설 이전인 2010년 3천㎡이던 생산능력은 올해 5천280㎡로 1.7배가량늘어날 것으로 완리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완리 주가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2천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 31.64%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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