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펀드 순자산 1조4천억원 감소

입력 2013-09-10 10:15  

지난달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주식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등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325조1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4천억원 줄었다.

설정액은 7월 말 대비 1조7천억원 감소한 337조3천억원이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이 감소한 데는 주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유출영향이 컸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동남아시아 외환위기설, 시리아사태 등 각종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순자산이 7월 말보다 1조원 줄어든 64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20억원 감소한 47조1천억원을, 설정액은 1천350억원 줄어든 46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출구전략 실행 전망에 따른 자본차익 기대(금리하락) 희석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3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과설정액은 전월보다 각각 2천억원, 1천억원 감소한 6조원, 6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MMF 순자산은 66조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천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파생상품(순자산 33조8천억원), 부동산(22조4천억원), 특별자산(24조3천억원)으로는 자금이 순유입하면서 8월 순자산이 전달 대비 증가했다.

한편 금투협이 최근 2년(2011년 9월∼2013년 8월)간 신규설정 펀드수(9천595개)를 분석한 결과 파생상품 유형(6천100개)의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그중 주가연계증권(ELS) 펀드(5천139개)가 절반 이상(5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설정된 공모 ELS펀드 가운데 상환이 끝나 수익이 확정된 펀드 226개의 수익률을 분석해보니 손실이 발생한 펀드는 1개였다.

현재의 금리수준(최대 3%로 설정)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8개로 집계됐다.

절반에 가까운 펀드가(106개, 46.9%) 10% 이상 20% 미만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6개였다.

최저수익률은 -0.4%, 최고수익률은 87.3%였다.

금투협은 "분석 결과 ELS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투자자들의 요구사항을모두 충족했다"며 "저금리 기조 지속,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주식시장 등 어려운 시장환경 아래 ELS펀드를 중심으로 한 파생형 펀드의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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