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엔저 여파로 상장사 차입금 소폭 증가

입력 2013-10-01 12:00  

경기침체와 급격한 엔저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국내 상장사들의 차입금 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9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차입금은 총 33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325조원보다 3.80%(12조4천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4.60%에서 24.83%로 0.23%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이 1천321조원에서 1천359조원으로 2.85% 가량 늘었지만, 차입금 증가율이 이보다 높았던 탓이다.

다만 상장사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저금리에 힘입어 오히려 7조5천217억원에서 6조3천842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대비 이자비용은 작년 말 2.31%에서 올해 상반기 1.89%로 0.4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늘어난 차입금 12조4천억원의 절반(46.8%)에 해당하는 5조8천억원은상환기일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38.98%(127조원)에서 올해 6월 말 40.28%(136조원)로 1.30%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상환기일이 1년을 초과하는 장기차입금 비중은 61.02%(198조원)에서 59.72%(201조원)으로 1.30%포인트 하락했다.

거래소는 "작년 말에 비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전자단기사채제도가 새롭게 시행되면서 단기자금 차입을 늘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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