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중공업, 안살도 인수 무산에도 3%대 상승

입력 2013-10-07 09:33  

두산중공업[034020]이 추진해온 이탈리아 발전설비 제조회사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3.49%상승한 4만5천9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외신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안살도의 최대주주인 이탈리아 국영 군수기업 핀메카니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안살도 지분 99.55%를 이탈리아국영은행에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안살도 인수를 위한 협상은 종료됐다"면서도 "기술제휴 등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인수합병(M&A) 무산 소식을 일단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간 대형 M&A와 이를 위한 자금조달 방법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두산중공업 주가 상승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안살도 인수 무산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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