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협상타결 기대에 연중 최고치

입력 2013-10-15 15:23  

외국인 33일 연속 순매수…15년 만에 기록 경신 예상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기대로 급등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3일째 순매수를 이어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세워진 최장 기록에 하루 차이로 다가섰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1.02%) 오른 2,04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4월 3일(2,049.28)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날 지수는 14.42포인트(0.71%) 오른 2,034.69로 시작해 상승 폭을 키워 한때2,045선을 넘기도 했다.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의 협상이 국가 부채한도가 상한 시한을 사흘 앞두고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고조된 덕분이다.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리드 대표는 상원 연단에서 "행운과 여러분의 지원이 있다면 아마도 내일(현지시간 15일)은 좋은 날(bright day)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매코널 대표도 "상당한발전이 있었고 가까운 미래에 더 진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는 17일 국가 채무한도가 한계에 달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수 있는 만큼 막판 줄다리기 끝에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역대최장 순매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3천159억원을 순매수하며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8월 23일부터이날까지 3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기존에 외국인 최대 순매수 기록은 1998년 1월 20일∼3월 3일의 34일이다.

기관은 이날 '팔자'를 이어가 1천20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1천84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8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대부분 업종은 동반 상승했다.

기계가 2.41% 오른 것을 비롯해 서비스업 2.04%, 증권 1.37%, 유통업 1.25%, 통신업 1.17% 각각 상승했다. 음식료품(-0.85%), 운수창고(-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라 삼성전자[005930] 1.32%, 현대차[005380] 0.57%, POSCO[005490] 0.32%, SK하이닉스[000660] 1.06%, LG화학[051910] 2.22%, 현대중공업[009540] 3.31% 등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27%) 오른 533.12를 보였다.

외국인은 202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305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개 종목에 대해 약 2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3.92포인트(1.14%) 오른 8,367.88로 거래를 마쳤고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6.80포인트(0.26%) 상승한 14,441.5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066.8원에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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