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이유 있는 강세'…이달 들어 평균 8% 상승>

입력 2013-10-18 11:34  

"3분기 이어 비수기인 4분기도 양호", 추가상승 전망

은행주가 이유 있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은행주 실적이 전분기보다 35%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전통적 비수기인 4분기마저 올해는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은행주들은 평균 7.9%의 주가 상승률을나타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초 3만7천150원이었던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주가는 전날 4만2천원으로 13.1% 급등했다.

같은 기간에 KB금융[105560]은 3만8천원에서 4만2천900원으로 12.9%, 우리금융[053000]은 1만2천250원에서 1만3천400원으로 9.4% 올랐다.

그밖에 신한지주[055550](6.5%), BS금융지주[138930](6.3%), 기업은행[024110](4.6%), DGB금융지주[139130](2.8%) 등도 이달 들어 줄곧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은행주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 3분기 은행업의 호실적이다.

이 기간 은행권 순익은 전분기보다 34.5% 급증한 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주가 충분히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추가적강세를 전망했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이익의 기조적 상승, 경기선행지수의 추세적오름세, 외국인·기관의 수급 호조 등 Ɖ박자'가 모두 들어맞는 상황은 과거 은행주대세 상승기에 발견된 공통적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은행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65배를 돌파하는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은행업에 대한 강세 시각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4분기는 은행업의 계절적 비성수기다.

일단 4분기 이후 순이자마진(NIM)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하락폭은 0.00%포인트였다"며 "CD 금리가 안정화된 점은 대출금리의 점진적 개선으로이어지며 올 4분기 이후 NIM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대손비용 부담이 감소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올 7∼8월 신규 연체액 감소와 최근 4년 내 최저치로 하락한 누적연체율은 부실자산 전이 가능성을 축소하며 4분기 이후에도 대손비용 안정화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연구원도 4분기가 계절적 특수성을 지니지만 올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점만으로도 은행주의 투자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연말에는 충당금 이벤트 집중, 명예퇴직·상여금 등 판매관리비 증가 요인 등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은행업 분기 이익의 바닥은 올 2분기에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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