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증권 인수전 본격화…증권업 판도 바뀌나>

입력 2013-10-21 19:06  

예비입찰 마감…KB·농협·사모펀드 3파전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전이 KB금융[105560], 농협금융지주,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그룹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우리금융[053000] 매각의 핵심 매물로 어떤 회사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증권업계 판도에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자산은 26조9천836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누구라도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 증권업계 1위로 단번에 부상할 수 있다.

KB금융과 농협금융의 경우 현재 각각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권업계의 독보적인 1위 증권사를 만들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사업이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트레이딩으로 잘 분산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런 강점이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와의 연계사업과 만나면 시장 장악력은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B금융과 농협금융에 B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있지만 규모가 너무 작다"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 비즈니스 체계를 완전히 갖추고 금융지주 계열사들과의 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파인스트리트그룹은 탄탄한자금력을 바탕으로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지원을 받는 파인스트리트가 우투증권 패키지를 인수하면 해외 자본이 국내 금융기관의 대주주가 되는 또 다른 사례가 된다.

자산규모 1위의 증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증권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도 빨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동성 위기로 기업집단에 속한 금융 자회사들이 속속 매물로 나오는 상황에서우리금융 계열사들의 분할 매각 작업은 금융회사 매각 가격에 대한 기준선을 가늠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현재 매물로 분류되는 증권사는 동양증권[003470], 아이엠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078020], 리팅투자증권 등이 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분리 매각을 기점으로 금융업종에서의인수합병이 확산될 것"이라며 "여러 인수자의 전략적 고민을 확인할 수 있고, 흥행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매물을 유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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