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폭탄으로 장중 2,040선 붕괴

입력 2013-10-23 14:08  

전문가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고조가 변수"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란 기대 속에 강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급락해 장중 2,040선아래로 떨어졌다.

23일 코스피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13포인트(0.78%) 낮은 2,039.99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6.69포인트(0.33%) 오른 2,062.81로 개장한 뒤 2,055선을 중심으로완만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했지만 정오를 전후해 갑작스레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지수는 한때 2,04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계의 매물 폭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까지 2천4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의 순매도 규모가 1천749억원으로 가장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16억원과 1천3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기관이 갑자기 매물을 쏟아낸 데는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 고조라는 변수가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0.73% 상승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11시 30분을 전후해 급락하기 시작해 현재 1.17% 급락한 2,184.866을 나타내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에서 부동산 규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국내 기업의) 주가가 올랐던 동력이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완화 유지와 중국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두 가지 기대였는데, 중국이 조정을받으면서 우리도 함께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제는 환율도 크리티컬한 레벨에 들어선 듯하다"면서 "외국인이 이문제로 당장 순매도로 돌아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험적으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060원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25원 내린 달러당 1,05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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