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달러옵션시장…외국인도 '기웃'

입력 2013-10-28 04:08  

거래소 "시장 개설 이후 외국인 첫 참여"

개점휴업 상태였던 미국 달러옵션 거래가 기지개를 펴면서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외국인도 시장 참여를 가늠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이 수출 중소기업의 환차손 최소화를 위해 달러옵션 기본예탁금을 1천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춘 조치가 효력을 나타낸 결과다.

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점도 달러옵션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3건의 계약이 체결된 25일 달러옵션 시장에서 개설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거래에 참여해 1계약을 체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1계약에 불과하나 개설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들어왔다는의미가 크다"면서 "원·달러 환율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인 만큼 외국인 참여가 더욱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달러옵션 거래는 지난달 30일 기본예탁금 인하 조치가 적용된 이후 거래량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달러옵션 시장의 거래량은 10월 첫째주 121계약을 기록한 데 이어 둘째주 175계약, 셋째주 1천33계약, 넷째주 1천404계약 등으로 급증했다. 미결제 약정도 첫째주143계약에서 넷째주 2천12계약으로 14배나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금융투자회사의 거래비중이 42.0%로 가장 컸다. 하지만 개인(27.8%)과 은행(15.7%), 기타법인(14.5%) 등의 참여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개인 거래비중이 50.0%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기도했다.

거래소측은 "처음에는 금융투자회사 위주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개인과 은행, 기타법인 등의 참여가 늘면서 이제는 비중이 골고루 분산되는 추세"라며 "전반적으로환헷지 수요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1%는 여건상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투자주체의 활발한 거래참여 및 거래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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