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동양사태 청와대 회의 3차례 개최"

입력 2013-10-28 09:46  

"1차례뿐이었다는 금감원장 발언과 달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민주)은 동양그룹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청와대 대책회의가 3차례나 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고28일 밝혔다.

이는 청와대 회의가 단 1차례뿐이었다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 내용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업은행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의 청와대 출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홍 회장은 9월 1일과 22일, 10월 6일 등 3차례에 걸쳐 청와대 대책회의에참석했다.

김 의원은 홍 회장이 청와대에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조원동 경제수석을 만난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산업은행이 "거래하고 있는 동양그룹의 거래상황에 대해 설명했음"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18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대책회의 참석을 부인하다가 산업은행이 홍 회장의 회의 참석 사실을인정한 뒤에야 마지못해 "8월 중·하순경에 한 번 만났다"고 말해 위증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최수현 금감원장이 조원동 경제수석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홍기택산은지주 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9∼10월 3차례 만나 동양그룹 사태를 논의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금융당국 수장들이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금감원장은 이를 숨겼다면서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 등과 금융당국 수장들 간에 얽힌 학연및 사외이사 참여 경력 등으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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