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발행잔액 1천500조 첫 돌파…정부와 기업 '부담'

입력 2013-11-12 04:02  

MB정부, 4대강 사업용 자금조달 위해 특수채 대거 발행

채권 발행잔액이 처음으로 1천500조원을 돌파했다.

자본시장 발달과 함께 채권 발행과 거래가 늘어 잔액이 커지게 마련이지만 정부와 기업에는 미래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채권 발행잔액은 1천514조8천368억원으로 월말 기준으로 처음 1천500조원 선을 돌파했다.

국채가 452조원으로 전체의 29.9%에 달해 비중이 가장 크고 특수채 350조원(23.

1%), 회사채 228조원(15.0%), 은행채 183조원(12.1%), 통안채 170조원(11.2%), 기타금융채 74조원(4.9%) 자산유동화증권(ABS) 39조원(2.6%), 지방채 18조원(1.2%) 등이다.

전채 채권 발행잔액이 1천500조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말(1천22조6천129억원) 1천조원 선을 돌파한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 수치는 2006년 말 831조원에서 2007년 말 898조원, 2008년 말 956조원, 2009년 말 1천129조원, 2010년 말 1천200조원, 2011년 말 1천287조원, 작년 말 1천394조원 등으로 증가했다.

자본시장법 제정 이전인 2006년 말과 약 7년 후인 올해 10월 말을 비교하면 국채 비중의 경우 31.0%에서 29.9%로 소폭 줄었다.

은행채와 통안채 비중도 2006년 말 19.6%, 19.1%에서 올해 10월 말 12.1%, 11.2%로 각가 하락했다.

반면 특수채와 회사채 비중은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0월 말 현재 특수채 비중은 23.1%로 2006년 말(12.9%)의 거의 두배 수준이고 회사채 비중은 같은 기간에 9.2%에서 15.0%로 커졌다.

특수채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 정부에서 4대강 사업 등에 쓸 자금조달을 위해 특수채 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 시장이 커지면서 채권 거래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작년 채권 거래대금은 총 6천18조538억원으로 2006년(3천61조1천307억원)보다 96.6% 늘었다.

작년 국채 거래대금이 3천419조8천454억원으로 전체의 56.8%에 달했고 통안채 1천476조원(24.5%), 은행채 394조원(6.5%), 특수채 373조원(6.2%), 회사채 189조원(3.1%) 등의 순이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이 발전한 선진국의 경우 채권시장 비중이상당히 큰 편"이라며 "우리도 자본시장이 발전할수록 주식시장 못지않게 채권시장도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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