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4.81% 하락한 23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주가가 24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69% 하락한 30만원을 나타냈고 기아차[000270]도 5.70%내렸다.
자동차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기아차 시가총액은 전날 24조1천597억원에서이 시각 현재 22조9천841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1천756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상위 5위였던 기아차는 SK하이닉스에게 밀려6위로 내려간 이후 NAVER에게까지 자리를 빼앗겨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자동차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엔화 약세가 심화한 데다 한국의 TPP참여 시도에 따른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저 추세가 심해지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5년여 만에 103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8분께 103.38엔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엔저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2%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를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등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 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11월 판매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판매부진은 영업일수 감소, 노조위원장 선거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다"면서 "자동차주가 환율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오후 2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4.81% 하락한 23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주가가 24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29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69% 하락한 30만원을 나타냈고 기아차[000270]도 5.70%내렸다.
자동차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큰 기아차 시가총액은 전날 24조1천597억원에서이 시각 현재 22조9천841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1천756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시가총액 상위 5위였던 기아차는 SK하이닉스에게 밀려6위로 내려간 이후 NAVER에게까지 자리를 빼앗겨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자동차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엔화 약세가 심화한 데다 한국의 TPP참여 시도에 따른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엔저 추세가 심해지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5년여 만에 103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8분께 103.38엔까지 상승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엔저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2% 상승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면 추가 금융완화를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등 추가 양적완화 전망이 퍼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11월 판매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판매부진은 영업일수 감소, 노조위원장 선거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다"면서 "자동차주가 환율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