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회계투명성 미흡…7점 만점에 평균 4.04점"

입력 2013-12-10 11:00  

회계업무 관련자들은 국내 기업들의 회계투명성수준을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회계업무를 수행·관리하는 상장사 경영진과 공인회계사, 회계학계 교수 등 5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회계투명성 수준에 대해 7점 만점에 평균 4.04점을 줬다.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186명은 5.11점을 줘 '약간높다'고 평가했지만 교수 72명은 3.76점, 공인회계사 251명은 3.25점을 부여해 '보통(4점)' 이하로 평가했다.

회계투명성이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되는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4.80점)하는 편이었다.

상장사에 대한 외부감사 기능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양호(4.42점)한 것으로 평가했다.

외부감사인의 전문성과 독립성, 감사시간, 수수료 적정성 등에 대해 상장사 경영진은 모두 4점 이상을 줘 대체로 양호하다고 봤으나 공인회계사와 교수들은 전문성은 약간 높게 봤지만 감사시간과 수수료 수준은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기업이 재무제표를 외부감사인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작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상장사 경영진(4.83점)은 의존도가 낮다고 봤지만 학계(3.53점), 공인회계사(3.00점)은 미흡하다고 답변해 인식 차이를 보였다.

결산종료 후 90일 내에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시한과 관련해서는 상장사 경영진(4.54점)과 학계(4.71점)는 그다지 촉박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나 공인회계사(3.14점)는 외부감사업무 수행시간이 부족해 공시시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효과는 보통(3.81점) 수준으로 평가했고 금융당국의 회계감독·제재 기능이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도 보통(4.27점) 수준의 답변이 나왔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보면 외부감사의 충실한 수행을 위한 재무제표공시시한 연장 등의 여건 개선과 재무제표 직접 작성 책임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해 보였다"고 말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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