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불확실성 커져 보수적 접근 필요

입력 2014-01-28 08:29  

신흥국 금융위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면서 1,899.76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점차 낙폭을 줄여 30.22포인트(1.56%) 내린 1,910.34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가 워낙 저평가된 상태여서 충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이번 주 30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고, 연휴 기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가 발표된다는 것이 변수다.

아울러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등도 발표된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장될 전조인지,단기적 조정에 불과한지가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조정의 배경 가운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통화위기는 그 자체로는 확산될 가능성이 작아 보이지만, 중국의 경기 침체가 가세하면 단기적 조정이 아닌 중장기적인, 심각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FOMC에서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여부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장기적 충격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오히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달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당장은 보수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부장은 "아직 중국 경기가 개선될 조짐이 없고, 폭이 커지진 않아도 미국의양적완화 추가 축소 결정이 나오면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안정되긴 힘들어 당분간 조정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위기가 단기적으로 끝난다고 본다면 바이앤홀드, 중국 경기침체가 가세할 것이라고 본다면 지금이라도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한데,당장 중국 문제가 부각될 수준은 아닌 만큼 1,900정도에서 부분적 현금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간밤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6%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49%와 1.08%의 낙폭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를 마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14% 오른 250.5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1,912에 해당하며 전날 코스피 종가는 1,910.34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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