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거래시간 연장은 세계화의 일환"

입력 2014-01-28 12:00  

"오후 4시까지 거래 늘려 아시아와 폐장시간 맞춰야"'젊은 직원 전진 배치' 인사개혁…전문관제도 도입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7일 주식시장 세계화는 이미 불가피한 추세라며 한국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것도 주식시장 세계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신년회에서 "이제 세계 주식시장은 아시아, 유럽, 미주 시장이 이어지는 24시간 체제가 됐다"며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거래시간을 오후 4시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증시 시간을 오후 4시까지로 연장하면 상하이, 타이베이, 싱가포르등 다른 아시아 시장과 폐장시간을 맞출 수 있다"며 "아시아 시장권이 하나로 묶일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시 폐장시간을 늦추면 유럽 개장시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효과도누릴 수 있다"며 "(거래시간 연장이 부담스럽다면) 개장시간을 지금보다 30분 늦추는 한이 있어도 폐장시간만큼은 뒤쪽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장은 아울러 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 파생상품 시장을 장려하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코로케이션'(Co-Location) 환경이나 '소득과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케이션이란 증권사의 주문 서버를 거래소의 IT센터 내에 설치하는 서비스로거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현·선물 통합시장이라는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규제 완화 등 일부 여건만 조성된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해 세계 '빅7' 거래소로 거듭날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 이사장은 특히 거래소에 붙은 '방만 경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젊은직원들을 전진 배치하는 인사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사 협의를 거쳐 직원 복지비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밖에 보직이 없는 부장급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상장심사 전문관,시장감시 전문관 등 '전문관 제도'도 새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올해 새로 상장하는 기업 수를 유가증권시장 30개, 코스닥시장 70개, 코넥스시장의 경우 100개 기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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