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신흥국, 지난달 주가·통화가치 '동반 추락'

입력 2014-02-05 04:06  

새해 첫달의 기대감은 사라진 채 지난달 선진국과 신흥국이 동시에 주가와 통화 가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저 정책으로 승승장구하던 일본 주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터키 다음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5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주요국 통화 중 일본엔화와 유로화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반 상승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과 브릭스(BRICs)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모두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말 원화는 달러당 1,070.4원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보다 1.4% 올랐다.

달러당 필리핀 페소 환율은 지난 한달간 2.0% 올랐고 말레이시아 링깃 1.8%, 대만 대만달러 1.7%, 싱가포르 싱가포르달러 0.8%, 태국 바트 0.7%, 홍콩 홍콩달러 0.

2% 각각 상승했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러시아 루블화의 환율 상승이 가장 컸다.

지난달 말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35.04루블로 전월 말보다 6.4% 급등했고 블라질 레알도 2.1%, 인도 루피화는 1.1%, 중국 위안화는 0.1% 올랐다.

세계 주요국 통화 중 일본 엔화와 유로화가 각각 3.1%, 1.9% 내려 대조를 이뤘다.

주가도 새해 첫달의 기대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하락했다.

선진국 그룹인 OECD 34개 회원국 중 절반이 넘는 18개국의 주가가 내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달 말 14,914.53에 머물러 한달 동안 8.5%나 하락했다. 하락 폭은 터키(-8.8%) 다음으로 두번째였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지난달 5.3% 빠졌고 칠레 6.1%, 멕시코 4.3%, 핀란드 4.1% 각각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릭스 국가 중 러시아 주가가 한달 동안 9.8%나 떨어졌고 브라질 7.5%, 중국 3.9%, 인도 3.1% 각각 하락했다.

또 아시아에서 홍콩 항셍지수가 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4.4%, 말레이시아 3.4%, 태국 1.9%, 대만 1.7% 각각 내렸다.

신흥국 불안에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까지 불거지며 세계 각국의주가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주말을 앞두고 발표될 1월 비농업고용 결과에 모아질 것"이라며 "1월 비농업고용은 전월보다 개선돼 미국 경기에 대한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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