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줄다리기'…코스피 1,920선 강보합

입력 2014-02-10 15:48  

기관과 외국인의 팽팽한 '줄다리기'에 코스피가채 1포인트도 오르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0포인트(0.04%) 오른 1,923.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5.63포인트(0.29%) 오른 1,928.13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더니 1,920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직전 거래일 1천624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기관이 외국인과 정반대로 움직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천490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1천5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1천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연기금(220억원)과 사모펀드(214억원)도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938억원이 순매도됐다. 차익거래가 활발하지 않은가운데 비차익거래를 통해 880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11만3천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훨씬 밑돌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실업률이 1월 실업률이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6.5%에 근접한 수준인 6.6%까지 떨어지자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부정적 시각이 함께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융업(-1.32%)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보험(-1.19%), 섬유의복(-1.02%), 서비스업(-0.68%), 전기가스업(-0.50%) 등도 하락했다.

종이·목재(1.44%), 운송장비(1.36%), 기계(1.05%), 은행(0.8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가 강세였다. 대형주가 0.03%, 중형주는 0.06%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소형주는 0.32%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신한지주(-3.39%), KB금융(-2.16%) 등 금융주 낙폭이 컸고 NAVER(-2.26%), 한국전력(-0.81%), SK하이닉스(-0.76%)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2.87% 오르며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고 현대차(1.30%), LG화학(1.20%), 현대모비스(1.13%)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직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127만7천원으로 장을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02포인트(0.78%) 오른 518.4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1개 종목에서 4억3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홍콩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7% 상승한 14,718.34, 토픽스지수는 1.27% 오른 1,204.2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05% 오른 8,391.95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4% 오른 2,085.09에, 홍콩항셍지수는 0.07% 하락한 21,621.96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70원(0.44%) 내린 달러당1,074.2원에 거래를 마쳤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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