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낵가격 인상에 주가 30만원대 다시 넘보나>

입력 2014-02-17 08:47  

농심[004370]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감짝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도 턴어라운드 달성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7일 농심이 올해 스낵 가격 인상과 해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수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렸다.

삼성증권은 농심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KDB대우증권은 33만원에서 35만원으로, HMC투자증권도 3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천5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13.4% 늘어났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농심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면류와 스낵, 상품유통, 수출부문이 모두 성장했다"며 "연결 실적에 포함되는 해외법인 중 중국과 미국은 20% 이상 성장했고 일본은 약 30% 정도 마이너스를기록했다"고 지적했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농심의 연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2조1천5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천58억원으로 1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낵 등 가격 인상으로 별도 매출액이 1.1%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마케팅 비용 축소와 미국·중국 법인의 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낵 가격 인상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5.3%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과 라면 판매량 증가, 밀가루 가격 인하가능성 등을 농심의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새우깡 10%, 자갈치와 양파링 8.3% 인상 등 스낵 가격의 평균 7.5% 가격인상에 따른 매출액 증가액은 240억∼26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라면 출하량은2% 정도 증가하고 신제품 출시와 미국과 일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낵 가격 인상으로 라면 가격 인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나 원가 하락등으로 가격 인상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라면값 인상 논의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밀가루 가격이 5% 내리면 80억∼90억원의 비용 감소가 기대되지만, 밀가루 가격이 내리면 라면 가격 인상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농심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말 이후 30만원을 줄곧 밑돌고 있으며14일 종가는 29만4천500원으로 마쳤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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