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1,920선 회복

입력 2014-03-17 15:40  

17일 코스피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920선 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키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7.63포인트(0.40%) 오른 1,927.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25포인트(0.07%) 오른 1,921.15로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동력으로 삼아 장 내내 상승을 시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81억원, 기관은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모두 1천7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엿새째 '팔자'를 지속한 탓에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들은 2천292억원어치나 순매도하는 등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팔자를 이어왔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에서 러시아 귀속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재차 위축될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생겼지만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악재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모멘텀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 상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자 시장이 해당 악재를 증폭해 반영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주요국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101억원, 438억원씩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540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2.26%), 보험(1.30%), 철강·금속(0.83%) 등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의료정밀(-1.22%), 종이·목재(-1.17%), 기계(-0.87%) 등은 하락했다.

최근 부진했던 대형주가 오랜만에 힘을 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7%, 0.46%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부분이 상승했다.

기아차[000270](3.10%), 현대차[005380](2.18%), 현대모비스[012330](1.69%) 등운송장비와 삼성생명[032830](1.96%), 신한지주[055550](1.49%) 등 보험·금융업종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일본과 미국 기업으로부터 연이어 피소된 SK하이닉스[000660](-3.29%)를비롯해 네이버(-1.11%), 삼성전자[005930](-0.71%)의 주가는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5포인트(1.55%) 내린 535.8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822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587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억6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9.99포인트(0.35%) 하락한 14,277.67, 토픽스지수는 9.77포인트(0.84%) 내린 1,15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14%) 상승한 8,70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067.4원이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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