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GKL, 카지노개방 호재에 '들썩'>

입력 2014-03-19 09:42  

"외국기업 진입 '잭팟' 아니다"…경쟁심화 우려 목소리도

정부가 카지노시장을 외국업체에 개방한다는 소식에 국내 카지노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외국기업 진입으로 카지노시장의 '판'이 커지면 국내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수혜라는 기대 때문이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034230]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6.49%오른 3만5천300원에 거래됐다. GKL[114090]도 3.98% 오른 4만5천700원을 나타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만 0.64% 내렸다.

이날 카지노주의 동반 강세는 전날 정부가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것을 허가한 데 따른 것이다.

LOCZ는 2018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에 7천467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쇼핑몰, 컨벤션을 지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파라다이스그룹이 2조원 규모의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기업의 진출로 카지노 고객이 늘어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와 GKL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도에서 파라다이스만 카지노를 운영하는 것보다 LOCZ,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 외국기업 카지노가 함께 들어서면 각종 부대시설이 밀집돼 방한객들에게 더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회사가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영종도 카지노시장이 커지면 늘어나는 중국인 고객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종도에 마카오와 싱가포르 같은 복합리조트형태의 카지노 단지가 형성되면 일반 고객 방문자가 늘어나 오는 2020년에 약 2조5천억원의 카지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외국기업들의 진출로 카지노 시장이 2018∼2019년께 일시적으로경쟁 심화 현상을 겪고 나서 전반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카지노시장이 '레드오션'이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익희 연구원은 "중화권 자금을 포함한 외국계 자본들의 카지노 진출이 봇물터지듯 이어지면 애초 기대와 달리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할 가능성 있다"며 "중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인 방문객 또한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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