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순이익 작년에도 줄어…삼성전자 쏠림 심화

입력 2014-04-01 12:00  

매출액 제자리걸음…순이익률 3.4% 수준으로 추락

지난해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상장사들의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 순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며 절반에 육박했다.

적자기업도 여전히 전체의 4분의 1을 넘었지만 재무상태는 조금 나아졌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국제회계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494곳의 2013회계연도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천813조원으로 전년보다 1.84%, 영업이익은 101조원으로 4.85%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62조원으로 4.37% 감소했다.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순이익은 전년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7%로 전년보다 0.16%포인트 올랐으나 순이익률은 3.41%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61%,36.42%에 달했다. 순이익 비중은 2012년 36.8%에서 지난해 49.36%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를 뺀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5%, 순이익은 23.21% 감소했다. 삼성전자로의 쏠림 심화는 기업 간 양극화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체 자산은 2천24조원이고, 부채는 1천157조원에 육박했다. 부채비율은 133.35%로 2012년 말보다 6.26%포인트 하락했다.

494곳 중 352곳(71.26%)은 당기순이익 흑자, 142곳(28.74%)는 적자를 냈다. 적자 지속은 88곳(17.81%), 적자 전환은 54곳(10.93%)이었다. 반면에 흑자 전환 기업은 38곳(7.69%)에 그쳤다.

개별(별도) 기준으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13곳의 매출은 1천109조원으로0.87%, 영업이익은 60조원으로 3.39% 늘었으나 순이익은 3조8천억원으로 14.7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45%로 0.13%포인트 오른 반면 순이익률은 3.42%로 0.63%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83.12%로 1년 전보다 4.28% 하락했다.

613곳 중에 454곳(74.06%)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지만 159곳(25.94%)은 적자였다. 92곳(15.01%)이 적자를 지속했고 67곳(10.93%)은 적자 전환했다. 흑자로 돌아선곳은 58곳(9.46%)에 그쳤다.

한편, 코넥스시장 기업의 결산실적(44곳 중 42곳)을 보면 개별·별도 기준으로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한 30곳의 매출액은 8천113억원으로 2012년보다 15.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곳이 적자를 내면서 4.4% 감소한 총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12곳은 매출이 2천720억원으로 11.8% 늘고 당기순이익도 203억원으로 56.2% 증가했다. 이 중 2곳은 적자였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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