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엔저 가능성…일본·유럽 주식 유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2일 한국의모바일 및 자동차업종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또 일본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과 유럽 증시가유망해 보인다고 공개했다.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매슈 에스테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날 서울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에스테스 전략가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등 업종별 테마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모바일 컴퓨팅·기기 테마에 잘 맞는 한국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가 앞으로 늘 것으로 보여 한국 자동차 관련주도 선호하는 업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수출 비중이 커서 선진국 경제 회복이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에서 소비가 확대되면 한국에도 수혜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테스 전략가는 "그간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주식이 매력적이지만 이제 미국외 지역 증시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05엔대였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엔화 가치가 아직도 높아서 추가 엔저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엔 환헤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주식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과거 평균보다 굉장히 낮은편인데다 일본은행이 통화 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그는 관측했다.
그는 또한 일본 물가 상승으로 인해 현재 현금성 자산이 약 54%를 차지하는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럽도 주변국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데다가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정도로 약 14.2배인 미국보다 주가의 가치평가 수준이 낮다고 그는 분석했다.
미국 주가는 아직 적정가치 수준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이익 비중이 현재 역사적 고점으로서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커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주요 7개국(G7)의 실질금리가 현재 -1% 정도로 역사적 평균보다 많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채권 투자에서 기대되는 기회는 희귀하고 제한적이라고낮게 평가했다.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자산별 비중은 2월 말 현재 주식 61%, 채권 19%, 현금 20%로 블랙록은 이 중 주식·현금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 펀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2일 한국의모바일 및 자동차업종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또 일본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과 유럽 증시가유망해 보인다고 공개했다.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매슈 에스테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날 서울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에스테스 전략가는 "한국의 정보기술(IT) 등 업종별 테마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모바일 컴퓨팅·기기 테마에 잘 맞는 한국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자동차 구매가 앞으로 늘 것으로 보여 한국 자동차 관련주도 선호하는 업종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수출 비중이 커서 선진국 경제 회복이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에서 소비가 확대되면 한국에도 수혜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테스 전략가는 "그간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주식이 매력적이지만 이제 미국외 지역 증시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105엔대였던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엔화 가치가 아직도 높아서 추가 엔저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엔 환헤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주식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과거 평균보다 굉장히 낮은편인데다 일본은행이 통화 확장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그는 관측했다.
그는 또한 일본 물가 상승으로 인해 현재 현금성 자산이 약 54%를 차지하는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유럽도 주변국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데다가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정도로 약 14.2배인 미국보다 주가의 가치평가 수준이 낮다고 그는 분석했다.
미국 주가는 아직 적정가치 수준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이익 비중이 현재 역사적 고점으로서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커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채권에 대해서는 주요 7개국(G7)의 실질금리가 현재 -1% 정도로 역사적 평균보다 많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채권 투자에서 기대되는 기회는 희귀하고 제한적이라고낮게 평가했다.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의 자산별 비중은 2월 말 현재 주식 61%, 채권 19%, 현금 20%로 블랙록은 이 중 주식·현금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이 펀드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를 살짝 넘는 수준이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