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13일만에 '팔자'…이틀째 약세

입력 2014-04-14 15:26  

14일 코스피가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이틀 연속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1,997.02에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말보다 3.63포인트(0.18%) 내린 1,993.81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2,00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상승동력을 잃고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그나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줄인 덕분에 낙폭은 확대되지 않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와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등 기업 실적부진으로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4.37포인트(1.34%) 내린 3,999.73으로,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1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10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400억원 어치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93억원 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려 은행(2.45%), 증권(0.82%), 전기·전자(0.40%), 유통업(0.34%) 등은 올랐으나 운수창고(-1.10%), 전기가스업(-1.06%), 화학(-0.90%) 등은내렸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8%, 0.31%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려 현대모비스[012330](1.66%), 기아차[000270](1.01%), SK텔레콤[017670](0.49%), 삼성전자[005930](0.37%) 등은 상승한반면 LG화학[051910](-2.25%), 현대중공업[009540](-1.16%), 한국전력[015760](-1.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1.11%) 오른 562.04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9억원, 9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34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7천500만원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g당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4만4천700원에 거래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국인이 이날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곧 순매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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