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주요 금리, 연중 최저점으로 하락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연 2.829%로 전 거래일보다 0.023%포인트 떨어졌다.

국고채 5년물은 연 3.064%로 0.047%포인트 떨어졌고, 10년물은 연 3.378%로 0.064%포인트 하락했다.

20년물(연 3.554%)과 30년물(연 3.639%)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84%포인트, 0.089%포인트 떨어졌다.

5·10 ·20· 30년물의 이날 금리는 모두 연중 최저치였다.

통안증권 1년물은 0.009%포인트 떨어진 연 2.651%로 나타났다. 2년물은 0.017%포인트 하락한 연 2.765%였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0.024%포인트 떨어진 연 3.254%, BBB-등급 회사채는 0.022%포인트 하락한 연 8.946%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연 2.6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연 2.74%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 금리가 크게 떨어진 배경은 ECB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가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추가 금융완화를 암시하기만 했던 ECB가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마이너스 예치 금리를 포함한 부양책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도이런 배경에서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ECB가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나설 수 있고, 미국도오랜 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지난밤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