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변천사…이번에 교체 가능성>

입력 2014-05-30 04:02  

심한 부침을 겪어온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카카오합병을 계기로 또다시 '대장주' 교체 기대감이 커졌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개장 18년째인 코스닥시장 내 주도주는정보기술(IT)주에서 교육주, 게임·바이오주 등으로 빠르게 교체됐다.

가장 먼저 시장을 이끈 건 IT주다. 기술주들은 전세계 IT붐을 타고 1998∼2003년 초까지 시장을 주도했다.

실제 1999년 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는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 기술주들이 나란히 올랐다.

2001년 말에도 하나로통신과 휴맥스[115160], 다음,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한글과컴퓨터[030520] 등 기술관련주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 중 1999년 8월에 코스닥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한때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을정도로 돋보였다. 1999∼2000년 당시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외환위기 저점 때보다 171배 급등했다.

그러나 IT거품이 꺼지자 2003년 말에는 1위 하나로통신과 2위 다음을 제외한 나머지 기술주들은 후순위로 밀려나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코스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총 상위주를 수시로 갈아치웠다.

2004∼2005년 IT주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황우석 열풍과 함께 바이오주들이 채웠다. 당시 조아제약[034940] 주가는 저점 대비 4,144%나 급등하기도 했다.

여기에 여행주와 교육주들도 가세했다. 2005년 원화 강세로 하나투어[039130]등 여행주들이 두각을 보였고 온라인 교육 열풍 바람을 타고 2004년 말 코스닥에 입성한 메가스터디[072870]는 2005∼2006년 시장을 주도하면서 저점 대비 최고 1,6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 부품주는 2007년에, 자동차 부품주는 2009년에 각각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주는 최근까지도 코스닥시장에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우회상장한 셀트리온[068270] 주가는 저점 대비 2,48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재 5조원에 가까운 시총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권에서 기술주로는 서울반도체[046890](3위)와 다음(8위), SK브로드밴드[033630](11위) 등 종목들만 눈에 띈다.

2위는 파라다이스[034230](3조2천876억원), 4위 CJ오쇼핑[035760](2조2천766억원), 5위 CJ E&M[130960](1조7천120억원) 등 종목들이 상위권에 들어갔다.

다음은 현재 시총이 1조3천994억원에 불과하지만 카카오와 합병하면 3조원대로불어나 코스닥 시총 2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경쟁자 네이버는 현재 시총 25조원대로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다음카카오의 기업가치를 6조2천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합병 법인은 해외에서도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모바일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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