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국고채 금리 또 연중 최저치

16일 국내 채권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강세(채권값 상승·채권금리 하락)를 나타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721%로 전 거래일보다 0.019%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13일에 이어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5년물 금리도 0.011%포인트 떨어진 연 2.980%를 기록하며 역시 연중 가장 낮은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연 3.315%로 0.008%포인트 올랐고, 20년물은 금리는 3.492%로 0.

022%포인트 상승했다. 전 거래일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점에 가까운 레벨이다.

30년물 금리도 0.016%포인트 상승해 연 3.567%로 마쳤다.

통안증권 1년 금리는 연 2.616%로 0.007%포인트 하락했고, 2년물은 0.015%포인트 내려 연 2.675%를 나타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연 3.145%로 0.016%포인트, BBB-등급 회사채는연 8.851%로 0.01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5%와 연 2.72%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채권 금리 하락은 시장에서 정부의 경기 부양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의원이 내정된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채권 강세가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물에 먼저 반영되고 있다"며 "이후 장기물 금리까지도 끌어내릴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월말 국내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