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인도'가 승자

입력 2014-06-29 04:06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형 펀드의 키워드는 단연'인도'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중 17개가 인도 지역에 투자한펀드였다.

인도 지역에 투자한 18개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2.04%에 달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수익률이 44.75%로 가장 높았다.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 A[주식](39.99%),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25.70%),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25.42%) 등의수익률도 우수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가 -1.10%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인도 펀드의 강세는 더 두드러진다.

이는 인도 증시가 연초 대비 19%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인도 증시는 총선 이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새 정부가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펀드와 함께 신흥국 펀드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신흥아시아 펀드(7.68%), 중동아프리카 펀드(8.61%) 등의 성과가 좋았다.

브라질 펀드(5.85%)도 월드컵이라는 대형 특수에 힘입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에 투자한 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본토 펀드의 수익률은 -9.78%,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홍콩H주 펀드는 -3.82%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러시아 펀드와 부진한 증시와 흐름을 같이한 일본 펀드는 둘 다 -4%대의 답답한 성과를 보였다.

세계 경기 회복 둔화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동안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모두 1조3천59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75%의 수익률을 올린 해외채권형펀드에는 모두 8천4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저금리 상황이 장기화하자 고수익·고위험이 특징인 글로벌하이일드펀드가인기를 끌었다.

이 유형의 펀드는 4.43%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7천97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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