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해커 대회 '시큐인사이드'서 미국팀 우승

입력 2014-07-09 12:07  

'평균연령 20세' 한국팀 2위 선전

전 세계 화이트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해킹대회에서 미국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해킹방어대회 '시큐인사이트(SecuInside) 2014' 본선대회에서 미국의 'tomcr00se'팀이우승을 차지했다.

평균 연령 20살의 한국팀도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tomcr00se는 본선 진출팀 가운데 유일하게 1인으로 참가한 팀이다. 과거 다른 해커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인 '데프콘'(Defcon)에서 1위를 수상한 경험도 있다.

우승팀과 접전을 벌인 한국의 '코드레드'(CodeRed)팀은 총점 2점차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러시아의 'MoreSmoked LeetChicken'이 올랐다.

2위에 오른 코드레드팀은 19~21세의 젊은 해커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예선에서는 10위에 올라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코드레드팀의 김희중(20) 씨는 "예선에서 꼴찌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좋은 성적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팀인 '카이스트곤'(KAISTGoN)도 10개팀 중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카이스트곤팀은 1995년 결성된 카이스트 학부 동아리로, 이번 대회 이전에도 코드게이트와 화이트햇 등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시큐인사이드는 전 세계 해커들이 해킹과 추적, 방어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대회 4회째를 맞는 올해는 예선에 94개국 940개팀(국내 352개팀, 해외 588개팀)이 참가했다. 예선 대회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됐다.

본선에서는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 침투하거나 암호화된 시스템을 푸는 등 주로해킹과 추적 쪽에 초점을 둔 문제가 출제됐다.

한국팀 2팀을 포함해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은 전날 오후 1시부터 24시간에 걸쳐대회를 치렀다.

우승팀에는 상금 3천만원과 데프콘 본선 자동진출권이 부여된다.

이날 해킹방어대회와 함께 금융위원회 등 정책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경영자 등이 참가하는 정보보호 콘퍼런스도 열렸다.

정연대 코스콤 대표는 "전자금융 이용자의 정보보안 의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열고 있다"며 "해킹방어대회가 단순히 순위 경쟁을 넘어 보안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형성하고 최신 보안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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