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속 진주 찾아라'…증시 '깜짝실적' 종목은>

입력 2014-07-10 10:22  

국내 증시의 2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이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실적충격)로 시작됐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호전으로 주목받는 종목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어두운 편이지만 건설, 미디어, 보험, 화장품·의류 등의 업종은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는 업종이라며 이중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한층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가 있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전망 합산치를 보면 영업이익은 31조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초와 비교해 16.3% 하향 조정된 것이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6%, 전분기보다는 2.4% 줄어든 수준이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둔화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실적 부진과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감안하면 실적 발표 이후에도 상장사들의 이익 하향 조정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번 실적 시즌에서도 실적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은 작년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한 기저효과로 실적 증가율이 양호할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가 시사하는 경기부양책에 따라 건설·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생산설비 증설 효과와 수익성 정상화가기대되고, 음원 및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미디어 및 소프트웨어 업종의 실적 모멘텀도 돋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보험, 화장품·의류, 증권, 유틸리티, 철강, IT가전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최근 2주일 전과 비교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특히 이중에서도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꼽은 종목은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GS홈쇼핑[028150], 현대제철[004020], 세아베스틸[001430], 강원랜드[035250], 대우증권[006800], 한국금융지주[07105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컴투스[078340], 베이직하우스[084870] 등 11개다.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는 업종으로 건설과 증권 외에 급증하는중국 관광객의 소비 수혜를 누리고 있는 생활용품 및 내구소비재 업종을 꼽았다.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면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주요 브랜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호텔신라[008770] 면세점, 코웨이[021240]도 중국 수요의 수혜주로 꼽혔다.

이밖에 의료·제약 업종은 해외 수출 증가와 함께 실적도 개선되고 있으며 반도체 업종은 업종 내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후 살아남은 업체들이 '승자독식'을 즐기고 있다.

반대로 실적 전망치가 발표를 앞둔 막판에도 계속 하향 조정되는 업종도 있다.

정유, 화학, 조선 등 경기민감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대표적이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은 KT[030200]의 구조조정 비용이크게 반영되면서 부진하겠지만 업체별로는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업체별로는 SKT>LG유플러스>KT 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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