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초반 공방…옐런 발언 부담

입력 2014-07-16 10:28  

코스피가 매수세의 외국인과 매도에 나선 기관,개인의 줄다리기 속에 2,010선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이 배당 증가 기대감에 국내 주식을 사들였지만, 금리의 조기 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11포인트(0.06%) 내린 2,011.61을 나타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수는 2.95포인트(0.15%) 오른 2,015.67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코스피는 한때 2,018.05까지 올라 지난 5월 23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종가 기준)인 2,017.17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바뀌어 초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으로 증시 배당 성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배당 성향이나 투자를 보면 기업의 사내유보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배당·성과금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과세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옐런 의장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증시에는 악재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기존 발언에서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임 팀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그동안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었지만 금리 조기 인상 발언은 중립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인 외국인과는 달리 기관과 개인은 각각 9억원, 3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매도, 비차액거래에서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운송장비(1.39%), 전기가스업(1.24%) 철강·금속(1.12%) 등은 올랐지만 전기·전자(-0.19), 기계(-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38% 내린 131만5천원을 나타냈고 네이버[035420](-2.66%), 신한지주[055550](-0.22%)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52%), SK하이닉스[000660](0.70%), 현대모비스[012330](1.40%), 포스코[005490](2.7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8.47포인트(0.52%) 내린 550.68을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개 종목에서 2억2천만원어치의 거래가 이뤄졌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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